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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GE/Movie46

그들의 이야기는 뻔하지 않다 <고령화 가족> 여담* 박해일, 윤여정, 공효진, 윤제문의 조합 때문에 에 선뜻 8,000원을 지불 했음을 고백한다. 박해일은 찌질하고 성격 더러운 인텔리 역할 맡을 때가 제일 좋다. 앞 뒤 다 떼고 좋은 점 먼저 말하자면, 신경 쓴 연출이 아주 볼만한 영화다. 그만큼 큰 줄기의 이야기보다는 콩가루 콩가루 가족의 극단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에 마음이 가는 영화다. '가족'에 관한 환상은 없어진지 오래다. 어릴적부터 교과서에서 봐오던 화목한 가족은 정말 교과서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걸 일찍 알았더라면 우리는 우리의 가족들에게 덜 상처주고, 덜 상처 받았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가족'은 나의 당연한 울타리이고, 당연한 보루여서 여전히 상처 주는 것에 내가 먼저 내성이 생겼다. 왠지 울적함이 앞서는데, 은 오히.. 2013. 5. 21.
진실과 맞닿은 판타지 <헝거게임> 헝거게임. 단 한사람의 우승자가 나올 때까지 죽고 죽이는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헐리우드판 을 떠올렸다면 아주 큰 실례다. 속 '혁명'은, 또는 우리 사는 이 시대에 '혁명' 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뜨겁다. 과거, 엄마 아버지들의 실패한 혁명의 댓가는 그들의 자식들에게로 70년이 넘게 대물림 된다. 혁명의 죄를 반성하고, 실패를 잊게 하지 않기 위해... 진실을 숨기고 자신들의 비참함에 허우적 거리도록 하기 위한 기제로 매년 헝거게임이 열린다. 고대 로마 콜로세움의 결투, 동물과의 싸움, 죄인들의 공개형 등 시뻘건 잔인함이 떠오를 것이다. 마치 그때처럼 여기 판엠의 시민들도 잔인한 유희를 제공하는 권력자에게 환호한다. 그래서 그런지 판엠의 사람들은 겉모습마저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과도한 치장과 과장된 제.. 2013. 5. 20.
대중영화의 끝판왕 <전설의 주먹> 그 시절, 17대 1 전설의 '싸움짱'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지금의 3,40대 남자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것이다. 이런 호기심으로 시작된 . 그러나 녹록치 않았다. 학창시절의 향수로만 즐기기에는 말이다. 학창시절 '싸움짱'으로 통했던 '아저씨'들이 링 위에서 격투 한 판을 벌인다. 배 나오고 머리가 벗겨진 평범한 XX가게 주인이 된 이들. 과거의 현란했던 몸놀림은 세월과 함께 이미 가버린지 오래고, 그들이 살아왔던 것처럼 링 위에서 뒹굴어 댄다. 다시 한 번, 전설을 만들어줄 그들이 필요했다. 여전히, 살아있는 그들 말이다. 임덕규(황정민 역)는 실력있는 복싱계 꿈나무였다. 국가대표를 목표로 끊임없는 노력을 했지만 불공정한 심사결과로 국가대표의 꿈이 좌절된다. 그 이후, 나쁜 길로 접어들어 이도저도.. 2013. 5. 19.
나보다 더 나일 수는 없다 <주먹왕 랄프> 언제부턴가, '착하고 멋진 주인공'들보다 '나쁜데 늘 당하기까지 하는 악당'들에게 연민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자랐다. 사실 톰이 제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제리가 톰을 골려대는 것이란 것 알게 되고, 성격도 나쁜데 못생기고 이름마저 '팥'인 팥쥐가 인간적으로 가여워지는 것이다. 는 라는 오락실 게임의 '나쁜 놈'이다. 랄프가 건물의 창문을 깨 부수면 펠릭스는 그 창문을 고쳐낸다. 모든 창문을 고쳐낸 펠릭스는 금빛 메달을 받고, 랄프는 건물 주민들에 의해 건물 밑바닥 흙탕물로 떨어진다. 이런 푸대접이 지겨워진 랄프는 금메달을 쟁취해내고 인정을 받기 위해 다른 게임의 세계로 뛰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온다는 당연하고 훈훈한 이야기이다. 는 큰 줄기의 이야기보다 깨알같은 .. 2013. 5. 19.
history of BATMAN 2013. 5. 16.
A history of Title Sequence 2013.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