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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DICON]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웹툰!

by 갓미01 201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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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웹툰 !



앞서, 저희가 국내에서 웹툰이 발전해나간 과정을 보여드렸죠?

포털 기반, 그리고 스크롤 형식의 '웹툰'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국 고유의 새로운 만화 장르인데요.

그러한 웹툰이 이제는,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의 기존 웹툰 작품들이 다른 나라에 알려지고, 웹툰이라는 형식이 벤치마킹되고 있지요.

이렇게 새로운 발돋움을 시작한 세계 속의 웹툰, 더욱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moon_and_james-39GO! GO!




1) 국내 기존 작품들의 활발한 해외 진



국내 웹툰들의 해외 진출은 처음엔 '웹툰'이라는 그 자체의 형식으로서가 아닌,

영화나 리메이크 판권 계약, 출판 계약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 영화제작사와 판권 계약을 한 <3단합체김창남(하일권)>,

일본에서 리메이크되어 새롭게 선보여진 <신과 함께(주호민)>,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출판 계약을 한 <다이어터(캐러멜, 네온비)> 등이 있지요.

해외의 경우 웹툰이라는 형식이 널리 자리 잡지 못한 상태였기에, 사실 국내 작품들이 웹툰 형식 그대로 해외에 소개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왼쪽부터 <3단합체김창남>, <신과 함께 원작(위)&일본 리메이크작(아래)>, <다이어터>)







하지만 그 와중에도, 형식의 변화 없이 조금씩 번역되어 해외에 알려지던 국내 웹툰들이 있었습니다!

그 창구로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북미의 웹툰 사이트인 '타파스틱(tapastic)'입니다.^^



(타파스틱 홈페이지 메인)

2012년 10월에 처음 선보여진 이 사이트에서는 북미의 웹툰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국내 웹툰 작품들이 소개가 되었는데요~

북미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에 대해서는 사이트에서 무료로 영문 번역 지원을 해주었다 합니다! 

그렇게 2013년 12월 기준으로는 무려 52개의 한국 웹툰이 타파스틱 사이트를 통해 해외에 선보여졌고,

그 중에 여러 편이 사이트 상위권에 포함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어

국내 웹툰의 해외 확산에 더욱 가능성을 열어주었지요~! 





그리고 타파스틱 외에도 국내 웹툰이 해외에 알려지는 데에 역할을 하던 주요 플랫폼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다양한 해외의 만화 공유 사이트들입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국내에서 연재되는 작품들에 번역을 입힌

'아마추어 번역판'들이 공유가 되고 있는데요.

그런 식으로 알려진 국내 작품들은 이제 사이트 내에서 순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았고,

'웹툰 한류'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팬덤 또한 무척 두터워졌지요.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 네이버 웹툰 작가들의 사인회가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것이 큰 반증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만화 공유 사이트 '망가폭스(Mangafox)')







위에 '가장 인기있는 만화' 순위에 1위로,

국내 웹툰인 <노블레스(손제호, 이광수)>가 랭크되어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망가폭스'라는 인기 만화 공유 사이트에서의 모습이랍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신의탑>의 SIU 작가와 <갓오브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의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사인회 현장 모습입니다.

와~ 해외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저렇게 길게 줄을 서 있다니,

해외에서 국내 웹툰이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는지, 조금 감이 오시나요?^_^





이렇게 만화 공유 사이트에서의 확산은 국내 웹툰의 해외 인지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통방식은 사실, 문제점을 많이 지니고 있답니다.ㅠㅠ

그 유통 과정이 적법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는 향후에 작품들이 공식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할 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웹툰 <신과 함께(주호민)>는 석 달간의 중국 연재로 얻은 수익이

고작!!!!!

15만원이었다고 합니다.ㅜㅜ

만화 공유 사이트를 통한 팬들의 불법 유출이 부른 어처구니없는 사태이지요.


(주호민 작가의 트위터)




이제는 국내에서도 그 문제점을 인식하고 작품 보호를 위한 적절한 방지책과 정책들을 마련하는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표적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포털 내 콘텐츠들을 해외로 유통할 공식 창구를 구축하고 있기에~~

해외 불법 유통에 대한 규제는 이제 더욱 제대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서는 앞서 말한 타파스틱 사이트와

2014년 1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에서 선정된 5편의 작품들이 타파스틱에 정식 론칭되는 것으로 그 첫 걸음을 시작했지요.^^

(5편의 작품은 <늑대처럼 울어라(이세형)>, <트레이스2(네스티캣)>, <1호선(이은재)>, <아메리칸 유령잭(한지혜,안정은)>, <수의 계절(이준)>.)



(타파스틱에 연재되는 작품 5편의 각 주인공들)



(연재 중인 웹툰 <수의 계절>)





네이버에서는 2014년 7월 본격적으로 '라인 웹툰'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존 작품들이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되어 해외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있지요~.

 네이버 웹툰의 경우 더더군다나 불법적 경로로 유출된 작품들이 많아 타격 입은 부분이 있지만,

이전에 작품을 접했던 기존 팬들 사이에서도 '공식적으로 번역된' 판본이라는 점에서

라인 웹툰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일고 있습니다. 





라인 웹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신의탑(SIU)> 1화에 달린 댓글들입니다!^^

공식적인 번역(official translation)이 나왔다는 사실에 다들 너무도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미 불법 번역판으로 작품을 접했지만, 기꺼이 rereading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ㅎㅎ




라인 웹툰 작품들의 TOP Ranking입니다.^^

역시나~ <신의탑>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군요~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 액션, 다양한 장르의 국내 작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업로드 된 <신의탑> 에피소드들입니다.

옆에 ♡와 함께 적혀있는 추천수가 보이시나요?ㅎㅎ

4~500명이 훨씬 넘는 독자들이 글로벌 웹툰 서비스인 라인 웹툰을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발전되어 가고 있는 국내 웹툰의 해외 진출과

확산되는 웹툰 한류~!!!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겠죠??


  moon_and_james-3







2) 새로운 만화 형식인 '웹툰'의 세계적 확산


글의 첫 부분에서 말했듯, 웹툰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만화 장르입니다.

스크롤을 내림으로써 이야기를 읽어나가고, 포털 기반의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이제 세계인들은 이 새로운 만화 형식인 '웹툰'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만화 축제인 앙굴렘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웹툰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지요!


(2013년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에서 열린 한국 만화 특별전.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단연 '웹툰' 파트였습니다.

흥미롭게 웹툰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웹툰이라는 형식에 익숙지 않은 외국 사람들은 이 새로운 장르의 만화에 크게 관심을 보였고 그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이제 해외에서도 웹툰 플랫폼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선 프랑스에서는, 처음엔 초기 우리나라와 비슷한 형태로, 작가가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는 블로그 웹툰이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입소문을 탄 <말리키>라는 작품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다 2012년 5월, '델리툰(delitoon)'이라는 웹툰 사이트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요.ㅎㅎ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만화 시장이기도 하며, 만화를 예술의 하나로서 취급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지요.

이런 나라에서 웹툰이라는 형식이 어떻게 그 특성들에 접목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발전을 해나갈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다음으로는 세계 1위의 만화시장, 일본의 웹툰 플랫폼입니다!




이 '코미코(comico)'라는 사이트는 NHN의 일본 자회사인 NHN PlayArt에서 내놓은 웹툰 사이트로서,

일본 작품들이 다량 정식 연재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늦어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이 지연되었지만,

오랫동안 세계 만화시장 1위를 유지해온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역시나 변화가 궁금한 웹툰 시장입니다.^*^






또, 앞서 말했던 타파스틱 사이트도 북미의 대표적 웹툰 플랫폼이지요.

이 사이트에도 무척 많은 해외 작품들이 연재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주목할 만한 점은 타파스틱이 다음과 제휴를 체결한 이후

다음 내 5편 작품들이 타파스틱에 진출한 것 뿐만 아니라,

타파스틱의 작품 1편도 다음 웹툰 플랫폼에서 번역되어 연재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JUJU'S DIARY)



한 달 전쯤 다음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 <JUJU'S DIARY(boxhead)>라는 작품은

비록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작품을 본 독자들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높은 퀄리티의 서정적 그림체를 가진 이 웹툰에

무척 신선하다는 평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색다른 느낌의 외국 웹툰을 접할 수 있는 지점까지

웹툰이 세계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지요~^.^






물론 여전히 웹툰이라는 만화 장르가 널리 퍼져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조금씩 우리 고유의 이 만화 형식을 소개하고 있고,

외국 사람들은 그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_^



↓ click ↓

>>http://www.youtube.com/watch?v=hkyxVQ1DJgQ<<



영국의 한국 문화원에서 주최한 강연의 영상입니다. 국내 콘텐츠로서의 웹툰에 대해 소개하는 강연이었지요~.

<미생>의 작가 윤태호 님께서도 참여하여 웹툰이라는 새로운 만화 형식에 대해 설명하셨고

많은 외국 사람들이 그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아래는 영상에 나오는, 두 강연 참가자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오늘 행사에 한국의 웹툰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웹툰의 가능성에 커다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웹툰의 가능성은 충분해요. 그 중에서도 웹툰이 상당히 민주적이라는 점에서요. (중략) 한국 포털 사이트가 웹툰을 주류로 다루는 반면, 영국에는 그런 포털 사이트 자체가 없습니다. 저는 한국의 웹툰이 좋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행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의문이 드네요.(웃음)"


"웹툰은 새로운 개념의 만화인데요. 저희 싱가포르에는 웹툰이 아직 없습니다. 런던북페어에서 한국 섹션이 크게 열리고 있었고, 거기에서 웹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만화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행사에 왔으며 세계적으로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아직 멀지만 그 길은 어둡지 않다는 것, 여러분도 느끼시나요?^^

또 앞으로 많이 나아가야 한다는 건, 웹툰의 세계적인 발전가능성 또한 그만큼 무궁무진하다는 것 아닐까요?

과연 웹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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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DICON 2014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세계웹툰포럼' 인데요~!!!

이 프로그램에서 강연을 해주실 연사 분으로 무려,

네이버 웹툰의 '김준구' 부장님께서 나오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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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해주시고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실 것 같지 않으신가요?

저는 벌써부터 두근두근,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ㅎㅎ



여러분도 웹툰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그 미래를 살짝 엿보고 싶으시다면

DICON 2014에 참여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유익한 강연을 듣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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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 저희 '스압' 팀의 포스팅에도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요!

여러분이 궁금하실 만한 것들, 흥미로운 주제들에 관해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뵐게요~!^^


그럼 다음에 다시 뵙기를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See you later


※ 2014 DICON 명예블로거단 스압팀 이한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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