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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ON 2014] 글로벌 웹툰을 소개합니다!

by 갓미01 201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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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ICON 명예 블로거단 4팀 '스압'의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_^ 

저번 포스팅에서 저희가 '세계로 뻗어나간 웹툰'에 대해 짧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히, 세계의 웹툰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웹툰이 지금 어떻게 발전되어 있는지를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웹툰 사이트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0^


자, 그러면 미국의 웹툰에 대해서부터 한번 들여다보도록 할까요?


~☆




1) 미국의 웹툰 !


저번 포스팅에서 북미의 웹툰 사이트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어요.

이미 국내에서도 제법 큰 이슈가 되었던 '타파스틱'이라는 웹툰 사이트입니다.


(타파스틱 홈페이지: ) http://tapastic.com)


'타파스틱'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타파스미디어'라는 회사는 바로 한국인인 '김창원' 대표께서 설립하신 회사로,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벌써 엄청난 성장을 이룬 기업이죠.


김창원 대표는 이전에 다른 벤처기업의 공동 대표로 있다가 그것이 구글에 인수된 이후 몇 년간 구글에 몸담으셨고,

그러다 타파스틱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감히 구글을 나오셨다고 해요.

그 후 타파스미디어를 만들고 이만큼이나 회사를 키우셨죠.

정말 대단하신 분이죠?^^



 

(타파스미디어 김창원 대표 _사진출처 : ) http://limwonki.com/546)


타파스틱은 작년에 이미 미국 사이트 랭킹 순위에서 디씨코믹스와 코믹솔로지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디씨코믹스는 북미의 대표 만화사이며 코믹솔로지는 디씨와 마블의 만화를 디지털로 서비스하는 사이트랍니다.

그러한 기존의 만화 시장 강자들을 누르고 타파스틱은 현재 북미에서 우뚝 섰지요.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말입니다.^*^


그렇다면, 타파스틱에는 과연 어떤 웹툰들이 올라오고 있을까요?

 

 

 

타파스틱에서 현재 연재가 되고 있는 한국 웹툰들이에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듯 타파스틱은 다음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고,

그 외 국내 웹툰 콘텐츠들 중에서도 잠재력 있는 여러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유인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한국 작품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어요.

하지만, 타파스틱은 역시 북미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웹툰 플랫폼인 만큼,

대다수는 북미 작가들의 작품이지요.^^


타파스틱에서는 작품을 독자들이 '구독'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구독자 수에 따른 작품들의 순위를 볼 수 있게도 해놓았어요.^_^

그 중 인기가 높은 상위권의 작품들은 어떤 작품들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열두 개의 작품들입니다~!

이 중 여덟 작품이 미국의 작가들, 두 작품이 덴마크의 작가들, 그리고 남은 두 작품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죠.

역시 미국 작가들의 작품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구독자수뿐만 아니라 조회수, 추천수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띠는데요.

바로 <HJ-Story>라는 작품이랍니다.

국내에서는 소개가 되지 않은 작품이에요.

 

(<HJ-Story>의 한 에피소드)


이 작품은 작가분께서 아내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려

블로그에 모아 담아 선물했던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인들을 거쳐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이만큼이나 발전하게 된 것이죠.

어쨌든 작품들이 아내를 위한 선물이었던 만큼,

이 웹툰은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에 정겹고 아기자기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또, (아마 아내분이 외국분이셔서인지? 성함이 Kate라고 하시더군요!) 처음부터 모든 내용이 영어로 되어 있었고,

주제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작품이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_^

물론, 에피소드마다 살아있는 작가님의 재치도 한 몫 하는 것 같구요~.


(<PHD comics>의 한 에피소드)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위의 <PHD comics>라는 작품인데요.^^

<HJ-Story>도 마찬가지였지만, 순위권에 있던 열두 작품 중 거의 모두가

따로 작가가 개인 블로그,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를 해오던 작품들이에요.


웹툰 플랫폼이 등장하기 전 북미의 작가들은 그런 식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그래서 몇 작품들은 이미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기도 했답니다.


<PHD comics>가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대학원생들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이 작품의 경우는 무려,

1997년부터 연재를 해온 이력을 가지고 있죠!

현재 타파스틱에서는 그 중 베스트만 뽑아 연재가 되고 있어요.^^

 

 

(PHD comics의 본 웹사이트. 1997년에서부터 2014년까지 연도별로 에피소드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두 작품들처럼

타파스틱에서 인기가 높은 많은 작품들은 이렇게, 아직 국내의 발달된 웹툰과 비슷한 형식은 아니랍니다.

짧은 에피소드 형식이나 칸 하나에 메시지를 담은 일러스트 형식이 많죠.

마린블루스나 파페포포 시리즈 등의 초창기 국내 웹툰과 많이 닮은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중 물론, 발달된 웹툰 형식이 적용된 작품들도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Fisheye Placebo>라는 작품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을 그린 Yuumei라는 작가는 국적은 중국이지만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일찍이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바 있답니다.

이 분의 일러스트처럼, 웹툰 또한 아주 퀄리티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어요.

내용 또한 해킹이 소재가 되는 등 무척 신선하고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리플에는 그림과 스토리 모두에 대한 호평이 매우 많답니다.^*^

 

 

(<Fisheye Placebo>의 한 장면. 그림이 세로로 읽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타파스틱에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완결된 작품까지 포함해 총 3700여개의 작품들(아마추어 작품 포함)이 올라와 있죠!

타파스틱은 이미 '신생'이라는 수식어를 떠나,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웹툰 플랫폼이 된 것 같습니다.

이미 독자적인 시스템을 완전히 확립했고 많은 작가와 독자들이 사이트를 찾으니까요.


또 하나, 북미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유명 블로그 만화 작가들은 이미 수많은 팬들을 확보해

독자적으로 웹툰 캐릭터 상품을 만드는 등의 일을 통해 큰 수익을 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PHD comics> 같은 작품이 타파스틱을 통해서도 독자들을 만나려 한다는 점은,

타파스틱이 얼마나 영향력이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엄청나게 발전한 타파스틱, 이제는 국내 대표 플랫폼인 다음과 손을 잡기도 한 만큼

그 작품들이 한글로도 번역되어 우리가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되는 날도 기다려볼 법 한 것 같습니다.^^

이미 다음에서 타파스틱의 작품 'JUJU's Diary'가 번역 연재되고 있기도 하구요~.


그래도 조금 더 일찍, 새롭고 신선한 웹툰 작품들을 만나고 싶고

영어에 큰 거부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타파스틱 사이트를 방문해보시거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http://tapastic.com)

(어플리케이션은 Play 스토어에서 'tapastic'을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2) 프랑스의 웹툰 !


프랑스의 대표적 웹툰 플랫폼은 바로 '델리미디어'의 '델리툰'입니다!

이 사이트는 세계 3대 만화출판사 중 하나인 카스테르만(Casterman)의 편집장을 겸하고 있는

'디디에 보흐그(Didier Borg)'라는 분이 설립했고,

국내의 웹 스크롤 만화 연재서비스를 벤치마킹한 대표적 예시랍니다.^^

 

 

('델리툰' 사이트를 만든 편집장 '디디에 보흐그')

이 분은 2006년부터 디지털 시대에서의 만화의 향방에 대해 고민했고,

한국의 웹툰을 본 후 그에 대한 답을 얻으셨다고 해요~.

단순히 만화책을 인터넷으로 옮겨놓은 것이 아닌, 세로 방식의 새로운 만화 형태를 도입하는 것이

앞으로의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2011년 4월, 델리툰 사이트가 오픈되게 되지요!^*^


(델리툰 홈페이지: www.delitoon.com)

현재, 사이트는 원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타파스틱과의 차이점은, 델리툰의 경우엔

기존 프랑스에서 유행하고 있던 블로그 만화들의 진출이 눈에 띠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프랑스에서도 북미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활동하던 작가들이 있었는데요.

<말리키>, <페넬로프 졸리킈으>, <불레>와 같은 작품들이 그 예시입니다. 

       

(왼쪽부터 <말리키(maliki.com)>, <페넬로프 졸리킈으(www.penelope-jolicoeur.com)>,

<불레(www.bouletcorp.com)>.)


하지만 이들 대신 델리툰에서는 웹툰이라는 형식을 잘 수용한,

새로운 작품들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Lastman>의 한 장면.)


델리툰에서 가장 많은 독자들이 본 작품인 <Lastman>입니다.

많아봤자 20,000번의 조회수를 넘기 힘든 델리툰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독보적인 1위의 <Lastman>은 무려 200,000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심지어는 총 4편으로 나뉘어져 있는 메이킹 영상까지 가지고 있어요~.

( ↓ 메이킹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로~ ^^ (1편/4) ↓

http://www.youtube.com/watch?v=cI2hILUtKSA)


보시다시피, 아직은 만화가 완벽히 웹툰에 맞추어진 형태는 아니에요.

살짝 종이 만화를 세로로 붙여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요.^^

하지만, 한 화에 굉장히 많은 분량을 담고 있으며 1주일 간격으로 연재가 되는 등

시스템적 측면에서는 완벽히 국내 웹툰 시스템을 따라가고 있답니다.

대신 이 작품은 총 3분의 작가분이 연재를 하고 있어요.

본래 한국에서의 웹툰 연재 시스템이 작가에게는 조금 벅찰 수 있는데,

프랑스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그 점에 대해 보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Comme chez toi !>의 한 장면)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작품인 <Comme chez toi !> 입니다.

50,000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요.


이 작품에서의 특이한 점은, <Lastman>과는 달리 하루에 한 편씩 작품이 업로드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한 편의 길이가 짧기는 하지요.^^

어쨌든, 웹 연재에 대해 프랑스 작가들이 어렵지 않게 적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델리툰에는 다른 작품들도 여럿 연재가 되고 있어요.

다만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무척이나 많은 작품들이 연재되고 있는 타파스틱과는 달리

델리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작품은 100여개가 조금 넘는 숫자라는 것입니다.

출판 만화계가 오랫동안 큰 힘을 가지고 있어온 프랑스여서인지

북미의 타파스틱만큼 급속한 성장을 이루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델리미디어는 우리나라와도 꾸준히 협력을 하며

곧게 길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내 작가들이 프랑스 웹툰계로 진출할 발판이 되어주고도 있지요.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는 델리툰의 델리미디어와 손잡고 '만화 스카우트'라는 공모를 진행하여

지원금 지급과 델리툰에서의 연재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 역량 있는 한국 작가들이 진출하고, 많은 프랑스의 작가들도 웹툰에 주목하다보면

프랑스의 웹툰도 가능성 있는 미래를 열어갈 것 같습니다.^_^




 

자, 이제껏 북미와 프랑스의 글로벌 웹툰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세계웹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국제 콘텐츠 컨퍼런스, DICON의 <세계웹툰포럼> 프로그램을 찾아주세요~^0^

14년 11월 18일~19일에 열리는 DICON에서

세계웹툰포럼 프로그램은 둘째날, 11월 19일에 진행됩니다!


그럼, 글로벌 웹툰에 대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 DICON 2014 명예블로거단 스압팀 이한별 작성



  


 

[참고사이트]

* http://platum.kr/archives/5229

* http://rocketpun.ch/company/tapasmedia/

* http://www.phdcomics.com/comics/archive_list.php

*https://www.ani.seoul.kr/potal/html/notice/support_notice_view01.do?potalNoticeDto.notice_seq=4574&currentPage=1&option=all&keyword=&cd2=&standard_seq=&b03_col3=

* http://www.komacon.kr/dmk/manhwazine/zine_view.asp?cateNum=415&Tag=&seq=1172&nowPage=1&srh_fld=TITLE&srh_txt=%EC%9B%B9%ED%88%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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