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언제부턴가, '착하고 멋진 주인공'들보다 '나쁜데 늘 당하기까지 하는 악당'들에게 연민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자랐다. 사실 톰이 제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제리가 톰을 골려대는 것이란 것 알게 되고, 성격도 나쁜데 못생기고 이름마저 '팥'인 팥쥐가 인간적으로 가여워지는 것이다.
<주먹왕 랄프>는 <FIX IT, FELIX!>라는 오락실 게임의 '나쁜 놈'이다. 랄프가 건물의 창문을 깨 부수면 펠릭스는 그 창문을 고쳐낸다. 모든 창문을 고쳐낸 펠릭스는 금빛 메달을 받고, 랄프는 건물 주민들에 의해 건물 밑바닥 흙탕물로 떨어진다. 이런 푸대접이 지겨워진 랄프는 금메달을 쟁취해내고 인정을 받기 위해 다른 게임의 세계로 뛰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온다는 당연하고 훈훈한 이야기이다.
<주먹왕 랄프>는 큰 줄기의 이야기보다 깨알같은 재미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게임 속의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여 있고, 그 중에서도 소닉처럼 여전한 인기스타가 있는가 하면, 이젠 아무도 찾지 않는 고전게임의 캐릭터도 있는 것이다. <슈가 러쉬>처럼 분홍분홍 귀여운 게임 세계에서 터프한 여군인 캐릭터가 총질을 해대는 것도 재미있다. 귀엽고 모범적인 이미지의 펠릭스와 여군인 캐릭터의 로맨스는 단연 메인 커플보다 더 돋보였다.
<주먹왕 랄프>의 귀여움은 엔딩크레딧에서 터진다. 이 고전게임들의 향연!
<주먹왕 랄프>는 <FIX IT, FELIX!>라는 오락실 게임의 '나쁜 놈'이다. 랄프가 건물의 창문을 깨 부수면 펠릭스는 그 창문을 고쳐낸다. 모든 창문을 고쳐낸 펠릭스는 금빛 메달을 받고, 랄프는 건물 주민들에 의해 건물 밑바닥 흙탕물로 떨어진다. 이런 푸대접이 지겨워진 랄프는 금메달을 쟁취해내고 인정을 받기 위해 다른 게임의 세계로 뛰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온다는 당연하고 훈훈한 이야기이다.
<주먹왕 랄프>는 큰 줄기의 이야기보다 깨알같은 재미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게임 속의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여 있고, 그 중에서도 소닉처럼 여전한 인기스타가 있는가 하면, 이젠 아무도 찾지 않는 고전게임의 캐릭터도 있는 것이다. <슈가 러쉬>처럼 분홍분홍 귀여운 게임 세계에서 터프한 여군인 캐릭터가 총질을 해대는 것도 재미있다. 귀엽고 모범적인 이미지의 펠릭스와 여군인 캐릭터의 로맨스는 단연 메인 커플보다 더 돋보였다.
<주먹왕 랄프>의 귀여움은 엔딩크레딧에서 터진다. 이 고전게임들의 향연!
<주먹왕 랄프>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쁜 놈들의 선서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나는 나쁘며, 그것이 자랑스러우며, 나는 계속 나쁠 것이다. 나보다 더 나일 수는 없다'고. 나쁘도록 프로그램된 '나쁜 놈'들은 사랑받는 영웅의 길을 욕심 내지 않았고, 그렇다고 위악을 부리지도 않는다. 랄프가 이것에 도전했지만, 결국 랄프도 게임 세계에서 본인의 역할로 돌아갔다.
게임처럼 단순한 세계에선 선과 악, 정의와 파괴가 분명할수록 이들이 공생관계에 있다는 것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랄프가 게임을 떠나자 할 일이 없어진 펠릭스를 봐도 그렇다. 착한 이들은 끝까지 착하고, 나쁜 이들은 끝까지 나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보다 나일 수 있는 이는 없으니 나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런 노래도 있지 않은가.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은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728x90
'MY PAGE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실과 맞닿은 판타지 <헝거게임> (0) | 2013.05.20 |
---|---|
대중영화의 끝판왕 <전설의 주먹> (0) | 2013.05.19 |
history of BATMAN (0) | 2013.05.16 |
A history of Title Sequence (0) | 2013.05.13 |
멜로 드라마 & 로맨틱 코미디 (0) | 2013.04.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