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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잔 다 어쩔 수 없다고 엄마가 그랬다 <위대한 개츠비>

by 갓미01 201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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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이들이 <위대한 개츠비>를 사랑한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개츠비의 사랑을 이해하기엔 조금 어린 나이에,  <위대한 개츠비>를 읽어서 도통 감동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소설보단 읽기 편할 영화를 꼭 보기로 했다.


 엄마와 함께 이런 류의 영화를 보는것은 즐거운 일이다. 코믹물이나 액션물을 함께 볼 때보다 세대를 아우르는 고전을 함께 감상할 때, 고전만의 매력이 더욱 커지는것 같다. 



 영화는 주구장창 화려하고 빛난다. 화려한 연출에 정작 개츠비가 조금 묻히는 것같단 느낌이 들었더라도, 내가 초대받지 못한 그 파티에 자꾸만 서성이고 바라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게다가 드디어 등장한 개츠비의 젊고 자신감 있는 미소라니. 그런 남자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싶지 않은 여자가 세상에 어디 있겠냐는거다. 


 "엄마, 왜? 데이지가 왜 저 잡놈한테 간거? 개츠비를 두고!"

 "디카프리오라서 그렇지. 여잔 어쩔 수 없다게." 


 개츠비가 과연 위대했는지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너무 바보같기도, 다시 보면 어쩔 수 없이 동경하게 되는 개츠비. 사실 작가인 스콧 피츠제럴드는 개츠비 앞에 '위대한'을 붙이길 끝까지 반대했다고 한다. 출판사와 아내의 고집으로 '위대한'을 붙였고 베스트셀러가 되기에 이르렀다. 어쨋든, 작가는 개츠비가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개츠비가 과연 위대한 인물이였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 해왔다는 점은 <위대한 개츠비>에서 빠뜨릴 수 없는 포인트다. 


 데이지 비슷한 여자들, 많다고 치자. 반대로 개츠비와 같은 사랑은 있을까? 개츠비가 덜 위대할진 몰라도, 그의 사랑은 완벽해 보인다. 오히려 데이지를 얻지 못한 그 결핍 때문에 말이다.   




<위대한 개츠비> OST 'Lana Del Rey - Young and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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