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뵐플린의 다섯가지 개념상

by 갓미01 201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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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뵐플린의 다섯가지 개념상 - 선적에서 회화적으로


 뵐플린의 다섯가지 개념상의 첫 번째는 선적인 것에서 회화적인 것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예술과 르네상스 예술은 미에 대해 formal definition을 택하고 있다. form은 형이다. 형은 선으로 그리는 것이다. 반면에 중세예술은 색채와 빛의 예술이다. 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고전적인 회화의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르네상스 작품들을 보게 되면 상당히 선이 분명하고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르네상스 화가들의 전범이 됐던 것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작품 중 조각이었다. 그것을 모델로 소묘하기 때문에 강하게 조각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바로크는 선적인 것이 아니라 회화적이다. 선의 우월성이 상당부분 약화되고 색채가 자기주장을 하는 것이다. 형은 선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색채는 일종의 면이다. 면의 효과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크 회화 같은 경우는 상당히 터치가 거칠다. 이렇게 선적인 것에서 회화적인 것으로 넘어가는 예술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르네상스 회화는 일종의 촉지적 대상이었다. 하지만 바로크회화는 완전히 시각적인 대상이 된 것이다.

 

 

 뒤러 <네 명의 사도들>
 뒤를 어둡게 하는 것은 인물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원색의 색감이 살아있다. 형을 보면 굉장히 촉각적이다. 구체적으로 만져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바로크 회화의 가상성과 유도성

 

 르네상스때의 초상화로 의상이 엄청나게 정교하다. 원근법에 따른 묘사를 할 때 시점을 고정시켜 놓고 보라고 했지만 실제로 르네상스 화가들은 시점을 고정시켜놓고 보지 않았다. 세부를 그릭 위해 다가가서 보았다. 다가서서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서 확대해 그대로 다 나타내었다.

 

 
 벨라스케스 그림이다. 목걸이들을 확대해보면 물감으로 툭툭 치기만 한 것을 알 수 있다. 바로크 회화는 강한 가상성을 띤다. 르네상스 화가들은 가까이 다가서서 사물이 있는 그대로를 그대로 묘사한다. 반면에 바로크 회화에서 우리가 보는 이미지라는 것은 화폭에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각 속에서, 눈 속에 형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굉장히 주관적이며 이것이 바로크의 특성이다.
 회화가 선적일 때는 형태들이 안정되어 공간에 제자리를 잡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회화적이게 되면 윤곽이 흐려진다. 윤곽이 흐려지니까 이게 전체적으로 유동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르네상스의 그림이 '존재'라고 한다면 바로크의 그림은 '유동'의 느낌이 강하다.
 

3. 르네상스 조각과 바로크 조각

 

 

 르네상스 조각은 표정과 얼굴의 주름, 의복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반면 바로크 조각은 거칠게 어떤 인상만 던져준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매끄러운 조각에서 거친 조각으로 조각에서도 바로 이렇게 선적인 것에서 회화적인 모습이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4. 바로크 회화의 효과

 
 르네상스가 잘 차려입은 사람이라면 바로크 회화의 인물은 노숙자 스타일, 이런 느낌이 든다. 들판 같은 경우도 르네상스는 잘 자라서 잘 짜여져 있고 바로크 회화로 넘어가면 찬바람이 부는 허허벌판 같은 느낌을 준다. 바로크 회화의 이런 효과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대상 자체가 바로크 효과를 내는 경우와 재료 때문에 바로크 효과가 나는 경우다. 바로크 회화에서는 이 두 가지가 다 있다. 대상적 측면에서 그런 효과를 추구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식적 효과, 회화적인 효과에서 연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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